봄이 오면 시장 한쪽을 가득 채우는 게 바로 봄동이에요. 겨울배추보다 잎이 작고 부드럽지만, 단맛과 아삭함은 훨씬 풍부하죠. 봄동으로 만든 겉절이는 깊은 양념이 필요하지 않아도 신선한 단맛이 살아나서 입맛을 돋워주는 최고의 봄 반찬이에요. 오늘은 **아삭하고 윤기 나는 봄동겉절이 만드는 황금비율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1. 봄동 손질과 준비
1) 봄동 고르기
잎이 짙은 초록색이고 잎줄기가 얇은 봄동이 좋아요. 겉잎이 너무 질기거나 시든 것은 피하세요. 잎 사이에 흙이 많이 끼어 있으니 한 잎씩 떼어 깨끗이 씻어주세요.
2) 소금 절이기
겉절이용이기 때문에 김장배추처럼 오래 절일 필요는 없어요. 굵은소금 한 큰술을 넣고 10분 정도만 절여도 충분히 숨이 죽어요. 절인 뒤에는 물기를 살짝 털어내고 바로 양념에 버무리면 됩니다.
3) 부재료 준비
쪽파와 통깨를 함께 넣으면 봄동의 풋풋함이 더 살아나요.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를 약간 썰어 넣어도 좋아요.
2. 봄동겉절이 양념 황금비율
1) 기본 양념
고춧가루 2큰술 + 멸치액젓 1큰술 + 설탕 1작은술 + 다진 마늘 1작은술 + 식초 1작은술 + 참기름 1큰술 + 통깨 약간 이 비율은 새콤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풍부한 겉절이 양념이에요. 봄동 특유의 단맛과 잘 어울려 자꾸 손이 가는 맛이 납니다.
2) 양념 포인트
식초를 넣을 때는 너무 많이 넣지 말고 1작은술 정도만! 새콤함이 살짝 올라오면 입맛이 확 살아나요. 참기름은 마지막에 넣어야 윤기가 돌면서 향이 오래갑니다.
3) 간 조절
봄동의 단맛이 강할수록 양념을 조금 짭조름하게 해야 밸런스가 맞아요. 간을 본 뒤 부족하다면 멸치액젓을 아주 조금 추가하세요.
3. 봄동겉절이 만드는 순서
1) 양념 만들기
볼에 고춧가루, 설탕, 다진 마늘, 식초, 멸치액젓을 넣고 잘 섞어요. 설탕이 완전히 녹아야 양념이 고르게 배어요.
2) 버무리기
절여둔 봄동을 넣고 손으로 살살 무쳐줍니다. 너무 세게 무치면 잎이 상하니 가볍게 뒤섞는 느낌으로 해주세요.
3) 마무리
참기름과 통깨를 마지막에 넣고 가볍게 버무리면 완성! 겉절이는 바로 먹는 게 제일 맛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숨이 죽으니 식사 직전에 무쳐주세요.
4. 봄동겉절이 황금비율표
| 재료 | 양 | 특징 |
|---|---|---|
| 봄동 | 1포기(약 300g) | 아삭하고 단맛이 나는 제철 채소 |
| 고춧가루 | 2큰술 | 양념의 기본 풍미 |
| 멸치액젓 | 1큰술 | 감칠맛 강화 |
| 설탕 | 1작은술 | 짠맛과 단맛의 균형 |
| 식초 | 1작은술 | 입맛 돋우는 새콤함 |
| 참기름 | 1큰술 | 마무리 윤기와 고소함 |
결론
봄동겉절이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밥도둑 반찬이에요. 아삭한 식감과 향긋한 단맛 덕분에 기름진 음식이나 고기 요리와도 찰떡궁합이에요. 단 10분이면 완성되는 간단한 제철 반찬이니 오늘 저녁 식탁에 봄동겉절이 한 접시 올려보세요. 입안이 봄 향기로 가득해질 거예요.
FAQ
Q1. 봄동 대신 배추로 만들어도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다만 배추는 수분이 많아 양념이 묽어질 수 있으니 고춧가루를 조금 더 넣어 농도를 맞추세요.
Q2. 겉절이를 미리 만들어놔도 괜찮을까요?
겉절이는 당일에 먹는 게 가장 맛있어요. 하루 정도 냉장 보관은 가능하지만, 다음날엔 식감이 살짝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Q3. 양념이 너무 짜요. 어떻게 조절하죠?
양념을 미리 만들어 간을 본 뒤, 봄동을 넣으면서 양념을 조금씩 추가해보세요. 처음부터 한꺼번에 넣으면 짜질 수 있어요.